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지라학

프톨레마이오스는 지리학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그것은 《지리학 geography》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리학 geography》은 2세기 로마제국의 지리학을 엮은 것으로 선대 지리학자인 티레의 마리누스(Marinos of Tyre)의 업적과 로마, 고대 페르시아의 지명사전을 바탕으로 하였다. 《지리학 geography》의 첫 번째 부분은 그가 사용한 자료와 방법에 관한 논의이다. 그는 마리누스에 이어 그가 알고 있던 모든 장소와 지형을 격자를 사용하여 좌표로 나타내었다. 제2권에서 7권까지 그는 도(°)를 사용하였고 그가 가장 서쪽의 섬이라고 생각했던, ‘축복받은 섬(Blessed island)' 에 경도 0도의 자오선을 설정했다. 그는 또한 로마의 속주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세계(oikoumene)에 대한 지도를 그리는 방법을 고안하였다. 《지리학 geography》의 두 번째 부분에서 그는 필요한 일정 지역의 지지적(地誌的)인 목록, 그리고 지도에 대한 표제들을 나타내었다. 그의 지도는 대서양의 축복받은 섬으로부터 중국의 중앙까지 경도 180도, 셰틀랜드(Shetland)로부터 아프리카의 동쪽 해변까지 위도 80도 정도를 표시하고 있는데 그 역시 자신이 지구의 4분의 1정도밖에 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프톨레마이오스 세계지도 속의 스칸디나비아 반도
이 밖에도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리학 geography》은 다루는 나라의 기후나 천연생산물, 서식동물과 고유의 특징 같은 것에 대한 언급이나 지리학적으로 중요한 요소인 강이나 산맥에 대한 취급은 거의 없었다. 이와 같은 결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역사적으로 《알마게스트》처럼 후세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중요한 책이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아시아가 실제보다 동쪽으로 훨씬 더 확장되어 있다고 했기 때문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서쪽으로 계속 항해하면 아시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또한 1775년까지도 프톨레마이오스가 말했던 것처럼 인도양이 남쪽의 대륙에 의해 막혀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이것은 같은 해 7월 제임스 쿡이 남반구 항해에서 돌아옴으로써 틀렸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15세기 프톨레마이오스 세계지도 사본
: 스리랑카와 말레이반도를 넘어서 중국까지 표현이 되어있다.

 

프톨레마이오스는 뛰어난 기하학자로서 수학 분야에 중요한 업적을 많이 남겼다. 그는 기하학 분야에서 새로운 증명과 정리를 만들고 《아날렘마(Analemma)》라는 책에서 천구면(지구에서 무한대 거리에 있으며, 그 면에 우주 공간의 물체가 위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가상의 구)에 있는 점을 수평면,자오선면,수직면으로 구성되는 서로 직각인 3개의 평면에 사상시키는 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논했다. 《플라니스파이리움(Planisphaerium)》이라는 책에서는 입체를 평면에 묘사하는 방법인 평사도법에 대한 문제를 다루면서 천구의 남극을 사상의 중심으로 썼다. 그는 또한 날씨 뿐만 아니라 아침과 저녁에 뜨고 지는 별까지 나타낸 달력을 만들었다. 다른 수학분야의 출판물로서는 《행성가설 Hypothesis in planmenn》이라는 책을 포함한 2권과 3차원 공간 이상은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과 에우클레이데스가 고안한 평행선에 대한 가정을 증명하려고 시도한 것이 포함되어 있는 2권의 기하학에 대한 책이 있다.